글로컬대학30 재도전 제주대.. 학생 의견 수렴 두고 또 '잡음'

제주방송 김재연 2024. 3.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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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가 정부에서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재도전하는 가운데 학생 의견 수렴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대 제40대 낭만 인문대학 학생회는 오늘(19일) 입장문을 내고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학생은 사라졌다"며 "수차례 학생 의견을 배제한 채 사업을 강행하려는 행태가 지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대 공과대학에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글로컬대학 사업 관련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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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학 학생회 "의견 배제 사업 강행"
"질의응답 중 시간 없다고 간담회 종료"
학교 측 "오해 있어.. 추가 설명회 개최"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가 정부에서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재도전하는 가운데 학생 의견 수렴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대 제40대 낭만 인문대학 학생회는 오늘(19일) 입장문을 내고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학생은 사라졌다"며 "수차례 학생 의견을 배제한 채 사업을 강행하려는 행태가 지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대 공과대학에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글로컬대학 사업 관련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선 글로컬대학 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학사구조 개편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김일환 총장이 설명했는데, 질의응답에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간담회가 종료됐고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는 게 학생회의 지적입니다.

앞서 제주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공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시에도 학생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제주대 제1기 학생인권위원회의 반발이 나왔습니다.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학생회는 "질문을 희망하는 참여자가 더 있었지만 질의응답은 학생 2명, 교수 2명 등 단 4명에게만 받았다"며 "이후 학교 본부는 해당 사업 관련 간담회, 설명회에 대한 공식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학사구조 개편 역시 학업과 학생 자치에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학교 본부는 학생 의견을 수렴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글로컬대학 사업과 관련해 최소 5회 이상 설명회와 간담회를 실시하고 학생 의견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다"며 "학교의 일방적 소통이 아닌 학교, 학생 간 쌍방 소통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대 측은 "간담회는 총장의 일정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종료된 것으로, 오해가 있던 것 같다"며 "글로컬 사업 관련 설명회를 추가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학사구조 개편 관련 설명회는 지난해부터 계속 진행됐다"며 "다음 달 중에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제주대 학사구조는 내년부터 학과가 아닌 단과대학의 계열로 모집하는 트랙 교육과정으로 개편됩니다.

다만 정부에서 정원을 관리하는 사범대와 의대, 약대를 비롯해 실기고사를 보는 예체능 계열 등은 학사구조 개편에서 제외됩니다.

제주대학교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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