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값 올리니까 주가도 오르네”…서학개미 모처럼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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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에서 샤오미에 이어 화웨이까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할인 경쟁에 나섰던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돌연 가격 인상을 발표해 이목이 집중된다.
테슬라 주가가 오른 배경은 회사가 미국·유럽 내 모델 Y 전기차 가격 인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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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월 미국서 가격 인상”
유럽서도 모델Y 가격 올릴 듯
다만 뉴욕증시 전반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방향성이 잡히지 않는 만큼 테슬라 주가도 시장 분위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하루 만에 6.31% 올라 1주당 17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회사 주가는 연초 이후 34% 가량 급락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가 오른 배경은 회사가 미국·유럽 내 모델 Y 전기차 가격 인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이다. 회사는 지난 주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1일부터 미국 내 모든 모델Y 가격을 1000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테슬라는 이밖에 유럽 내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2000유로 인상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내 듀얼 모터 롱레인지 모델Y 가격은 4만900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작년 초에는 5만4000달러였고 할인 경쟁이 일기 전인 2022년 중반에는 5만8000달러였다. 회사가 작년에 본격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선 탓에 작년 4분기 영업이익(20억64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감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테슬라 투자자로 유명한 게리 블랙 퓨처펀드 공동창업자는 “테슬라가 이제 판매량 뿐 아니라 판매 이익도 중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바 앞으로 전기차 가격을 점차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월 가격 인상을 발표한 영향으로 모델 Y 구매 수요가 3월로 앞당겨지면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슬라는 다음 달 2일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전기차 기업이 중국산 저가차 경쟁과 글로벌 수요 둔화, 고금리에 따른 부채 부담이라는 삼중고에 놓인 가운데 신생 전기차 기업인 피스커는 이날 주가가 16%가까이 급락했다. 회사가 공장 가동 비용 문제를 들어 6주간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는 한편 이자 부채를 내기 위해 최대 1억5000만달러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CB 는 통상 기업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을 때 활용하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증시에서는 단기 악재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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