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남과여’ 시청률 1%만 나오자 했지만…후회는 없다”[EN:인터뷰①]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이설이 '남과여'를 촬영하며 느낀 소회를 털어놨다.
이설은 채널A 금요드라마 '남과여'(극본 박상민/연출 이유연, 박상민/기획 채널A/제작 스튜디오고트, 더그레이트쇼)에서 정현성(이동해 분)의 7년 연인이자 재능 있는 쥬얼리 디자이너 한성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남과여'는 만난 지 7년째 되던 날 밤 모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이성 곁에 있던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사랑과 권태로움 속 방황하는 청춘들의 현실 공감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네이버웹툰 평점 1위에 오를 만큼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웹툰 '남과 여'(혀노 작가)가 원작이다.
이설은 겉으로는 까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정하고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한성옥으로 변신, 청춘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과 권태로운 장기연애에 대한 공감대를 불러모았다.
이설은 3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에 대해 "마지막회가 제일 재밌었다. 일주일에 한 회가 공개되다 보니 12주가 길게 느껴졌는데, 끝나고 나니까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원섭섭했다"고 털어놨다.
'남과여'는 웹툰 원작과 달리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이설은 "다른 국가와 동시 방영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해피엔딩이어야 하고, 12부작이어야 한다는 그 국가만의 룰이 있나 보다. 저는 8부작을 하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지만 12부작이 됐고, 결말도 '원작을 따라야 된다' 파였지만 조금 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면서도 "원작보다 발랄하게 그려졌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해와 진한 러브신을 소화하며 부담은 없었을까. 이설은 "부담은 하나도 없었는데 (시청등급이) 19금이 되면 또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 저는 '조금 더 과감하게 했어도 재밌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이해관계에 따라 그렇게 됐다"며 "동해 선배님과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선배님이 해외투어를 하고 계셔서 일주일에 3일 정도만 한국에 있었다. 영상 통화를 자주 하려고 했고, 대본 리딩도 자주 했다"고 밝혔다.
또 이설은 "선배님이 (애정신에 대해) 부담이 많이 있으셨던 것 같다. '이건 액션이다'라는 말을 제일 많이 했다. 서로 현실적인 대화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액션이라고 생각하면서 편안하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설은 성옥 캐릭터에 대해 "제 성격과 너무 달랐다. 정반대 선상에 있어 간극을 좁히는 게 어려웠다. 성옥이 할 말도 못 하고 많이 인내하고 희생하는 캐릭터 아닌가. 저는 너무 이해가 안 돼서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친구들한테도 많이 물어봤는데, 성옥 같은 캐릭터가 실제로 많더라. 그분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서로 섞이는 부분이 많아서 본의 아니게 서로의 연애에 도움을 주게 된 게 좋은 성과였다"며 웃었다.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이설은 "저는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성옥은 너무 답답하지 않나"라면서도 "성옥을 연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누군가를 조심스럽게 대하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얻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설은 "성옥에게 개인적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세상에 남자 많다. 연애 많이 하고, 하고 싶은 거 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쿨하게 답했다.
이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남과여'는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남과여'는 12회 내내 0%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방송 5회 만에 화요일에서 금요일로 편성을 변경하기도 했다. 마지막회 역시 0.218%의 시청률로 마무리됐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설은 "원래 '1%만 나오자'였는데, 근접했던 적도 있고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편성 변경에 대해서도 "산업 전반에 대해 많이 배웠다. '감독님, 작가님과 이야기하고 상대 배우랑 해석해서 연기하면 되겠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외의 것이 많다는 것을 처음으로 크게 경험하고 이해하게 됐다. 앞으로 배우 일을 오래 할 수 있다면 할 건데 정말 많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또 "오히려 결과는 아쉬울지언정 드라마를 촬영하고 끝날 때까지의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다. '세상 일은 모르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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