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 박세리가 만드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길, 한국 골프 역사 새로 쓴다

장강훈 2024. 3. 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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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 박세리(47)가 또 하나의 길을 개척한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는 한국인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개최한다.

박세리 역시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고, 부담감도 있다"며 "LPGA투어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운영 경험 등을) 차곡차곡 쌓아 세상에 없던 대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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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미디어 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바즈인터내셔널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개척자’ 박세리(47)가 또 하나의 길을 개척한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는 한국인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개최한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 72·6447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가 그 무대다.

지난해까지 LA오픈으로 치르던 것을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박세리를 호스트로 세웠다. 퍼힐스는 LS그룹 고(故) 구자홍 회장의 장남인 구본웅 의장이 이끄는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투자기업이다.

구 의장은 “퍼힐스가 추구하는 기업 이념과 박세리 감독이 다음 세대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 방향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산업간 접목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세리가 LPGA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더 샷에 출연해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상황을 복기하고 있다. 사진 | LPGA


박세리 역시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고, 부담감도 있다”며 “LPGA투어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운영 경험 등을) 차곡차곡 쌓아 세상에 없던 대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수많은 ‘세리키즈’를 배출한 장본인으로서 더 많은 후배에게 LPGA투어라는 꿈의 무대를 선물하고 싶은 게 박세리의 목표다. 장도의 첫걸음인 만큼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인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신지애가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대회 조직위


이번 대회에는 전인지(30·KB금융그룹) 김효주(29·롯데) 이정은6(28·대방건설) 등 LPGA투어 베테랑을 포함해 올시즌 루키인 성유진(24·한화큐셀), 시즌 초반 꾸준한 상승세로 생애 첫 승에 다가선 최혜진(25·롯데) 등 한국인 선수 2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과 ‘맏언니’ 지은희(38·한화큐셀)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대표적인 ‘세리키즈’인 신지애(36)가 모처럼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투어에 나설 예정이어서 팬 관심이 뜨겁다.

인뤄닝(왼쪽부터), 유해란, 릴리아 부가 티샷을 마친 후 활짝 웃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다니엘 강과 안드레아 리, 앨리슨 리 등 미국 교포선수와 캘리포니아가 터전인 루시 리, 로즈 장 등도 초대 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시안투어를 마치고 미국 본토에서 재개하는 대회인만큼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하는 점도 경쟁을 치열하게 한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 2위 넬리 코다(이상 미국)뿐만 아니라 LA오픈으로 치른 지난해 LPGA투어 첫 승을 따낸 인뤄닝(중국)도 출전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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