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파키스탄 공습에 8명 숨져”…양국 갈등 고조

박병수 기자 2024. 3. 19.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를 공습해 8명이 숨져, 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파키스탄 공군 전투기가 18일 새벽 3시께(현지시각) 두 차례 국경을 넘어 아프간을 공습했으며, 이 때문에 여성과 아이들 8명이 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아프간의 탈레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 '타리크 이 탈레반 파키스탄'(TTP)을 적극 후원하고 파키스탄을 적대하는 대리인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보안 요원이 18일(현지시각) 페샤와르에서 사람과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를 공습해 8명이 숨져, 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파키스탄 공군 전투기가 18일 새벽 3시께(현지시각) 두 차례 국경을 넘어 아프간을 공습했으며, 이 때문에 여성과 아이들 8명이 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아프간의 탈레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파키스탄도 성명을 내어 이날 아침 “정보에 기초한 테러 진압 작전”을 벌였다고 공습 사실을 인정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습이 지난 16일 아프간에 근거지를 둔 무장단체가 파키스탄 영토 내로 들어와 군인 7명을 살해한 데 대한 반격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정부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 성명을 내어 파키스탄에 “자신들의 영토에서 통제부족으로 생긴 문제를 아프간에 떠넘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은 탈레반이 2021년 아프간을 장악한 뒤 고조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 ‘타리크 이 탈레반 파키스탄’(TTP)을 적극 후원하고 파키스탄을 적대하는 대리인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해 무장단체의 공격이 한 해 전보다 거의 20%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어떤 무장단체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며 부인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