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보훈부 차관 "北, 해전 전날 기동연습도…도발 징후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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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던 국가보훈부 이희완 차관은 북한 경비정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측 고속정을 공격하기에 앞서 북한군이 사전에 연습까지 하면서 도발을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서해수호의날'(22일)을 앞둔 지난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2연평해전 하루 전 북한군은 NLL을 침범하며 기동 연습까지 했다. 이처럼 도발의 징후가 뚜렷했지만, 첩보는 제때 전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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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NLL 분쟁수역으로 비치게 하려는 목적”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던 국가보훈부 이희완 차관은 북한 경비정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측 고속정을 공격하기에 앞서 북한군이 사전에 연습까지 하면서 도발을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을 ‘우발적 교전’이라고 왜곡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차관은 ‘서해수호의날’(22일)을 앞둔 지난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2연평해전 하루 전 북한군은 NLL을 침범하며 기동 연습까지 했다. 이처럼 도발의 징후가 뚜렷했지만, 첩보는 제때 전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북한 경비정의 포가 열렸는데도 (상부에선) 선제공격은 안된다는 지시뿐이었다. 안타깝고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NLL에 대해 “실질적인 남북 해상경계선이며, 전우가 피로서 지킨 선”이라며 “반드시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영역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 NLL을 수시로 침범해 무력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이곳을 남북 간 분쟁수역으로 비치게 하려는 목적에서 서해상 무력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북한 의도를 설명했다.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부근 NLL에서 벌어진 제2연평해전에서 이 차관은 북한 경비정의 기습으로 양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도 전사한 고(故) 윤영하 정장을 대신해 전투를 지휘, 서해 NLL을 사수했다. 제2연평해전 이후에도 해군에서 복무하다 지난해 12월 국가보훈부 차관에 발탁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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