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보훈부 차관 "北, 해전 전날 기동연습도…도발 징후 뚜렷했다"

박수찬 2024. 3.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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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던 국가보훈부 이희완 차관은 북한 경비정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측 고속정을 공격하기에 앞서 북한군이 사전에 연습까지 하면서 도발을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서해수호의날'(22일)을 앞둔 지난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2연평해전 하루 전 북한군은 NLL을 침범하며 기동 연습까지 했다. 이처럼 도발의 징후가 뚜렷했지만, 첩보는 제때 전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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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NLL 수시로 침범해 무력충돌 일으키고 있어
국제사회에 NLL 분쟁수역으로 비치게 하려는 목적”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던 국가보훈부 이희완 차관은 북한 경비정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측 고속정을 공격하기에 앞서 북한군이 사전에 연습까지 하면서 도발을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을 ‘우발적 교전’이라고 왜곡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정 부정장으로 참전해 부상했던 국가보훈부 이희완 차관이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전 당시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 차관은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정 부정장으로서 참전했다. 

이 차관은 ‘서해수호의날’(22일)을 앞둔 지난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2연평해전 하루 전 북한군은 NLL을 침범하며 기동 연습까지 했다. 이처럼 도발의 징후가 뚜렷했지만, 첩보는 제때 전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이어 “북한 경비정의 포가 열렸는데도 (상부에선) 선제공격은 안된다는 지시뿐이었다. 안타깝고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NLL에 대해 “실질적인 남북 해상경계선이며, 전우가 피로서 지킨 선”이라며 “반드시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영역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 NLL을 수시로 침범해 무력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이곳을 남북 간 분쟁수역으로 비치게 하려는 목적에서 서해상 무력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북한 의도를 설명했다.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부근 NLL에서 벌어진 제2연평해전에서 이 차관은 북한 경비정의 기습으로 양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도 전사한 고(故) 윤영하 정장을 대신해 전투를 지휘, 서해 NLL을 사수했다. 제2연평해전 이후에도 해군에서 복무하다 지난해 12월 국가보훈부 차관에 발탁됐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20일(수) 세계일보 지면 및 온라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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