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곡물 수입품에 관세 부과…우크라 침공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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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에 톤당 95유로(약 13만8300원)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EU 회원국인 폴란드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들어오는 값싼 수입품이 국내 곡물 시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농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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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이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식품 부문에 부과한 첫 규제 조치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에 톤당 95유로(약 13만8300원)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가격이 최소 50% 상승해 해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 종자와 그 파생 상품에도 5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EU의 러시아산 곡물, 유지 종자 및 그 파생품의 수입량은 2023년 당시 EU 전체 소비량의 1%인 400만 톤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EU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수입을 제한하라는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요청을 받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세계 식량 시장을 교란하고 개발도상국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응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EU 회원국인 폴란드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들어오는 값싼 수입품이 국내 곡물 시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농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서 허용하는 최대치로 책정될 전망이다. 러시아가 이에 대해 보복할 수도 있지만, 이미 러시아는 대부분의 EU 식품 수입을 금지했고, 많은 유럽 식품 기업들 또한 러시아에서 철수한 상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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