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정수민, 미친듯이 몰입한 기억뿐"

조은애 기자 2024. 3. 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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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이 생애 첫 악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정수민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한 송하윤의 화보를 19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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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송하윤이 생애 첫 악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정수민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한 송하윤의 화보를 19일 공개했다. 

화보 속 송하윤은 또 한 번 스스로를 깨부수듯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과감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20년 연기 경력 중 가장 악한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소감을 밝혔다. 송하윤은 "내가 쌓아온 걸 아까워하지 말고 다 비워내자는 생각뿐이었다. 이제는 좀 다른 나를 만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선 과거에 묶여 있으면 안되니까. 비워내고 보니 성격도, 성향도 많이 바뀌었다. 하다못해 예쁘다, 못생겼다를 나누는 기준도(바뀌었다)"고 말했다.

특히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와 씨…"라고 읊조린 명장면에 대해서는 "솔직히 생각나는 게 별로 없다. 미친듯이 몰입해 찍었던 기억뿐이다. 그렇게 말했다는 건 방송을 보고 알았다. 방문을 열고 눈앞에 벌어진 풍경을 보는데 뭔가를 생각할 틈도 없이 몸에 열이 오르고 바들바들 떨렸던 감각들만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송하윤은 "신인 때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쌈, 마이웨이' 설희든 수민이든 내가 연기한 캐릭터가 주목받았을 뿐 송하윤이라는 연기자의 삶은 똑같았다"며 "삶에서 어떤 것도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게 점점 더 확고해진다. 그저 될 때까지 밀고 나간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뭐든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단단한 소신을 전했다.

송하윤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4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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