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습 때 화력 과시 못해…전시비축분까지 러 수출 의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올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기간에 화력 과시 등을 통한 대남 무력 도발을 자제한 건 포탄·미사일 전시비축분까지 러시아에 수출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4~14일 진행된 FS 연습 기간에 중국의 양회와 러시아의 대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이 겹친 가운데 양국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보이기 위해 북한이 도발 수위를 조정했을 것이란 게 양 위원의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0㎜ 방사포, 핵탑재 수단 강조…핵공격 메시지 보낸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올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기간에 화력 과시 등을 통한 대남 무력 도발을 자제한 건 포탄·미사일 전시비축분까지 러시아에 수출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보고서에서 "북한은 이번 FS 연습 기간 동안 강렬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라며 "이는 국제정치적인 제약과 자국의 미사일 보유량 제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14일 진행된 FS 연습 기간에 중국의 양회와 러시아의 대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이 겹친 가운데 양국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보이기 위해 북한이 도발 수위를 조정했을 것이란 게 양 위원의 분석이다.
북한은 이 기간에 우리측 최전방 초소(GP)와 수도권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우리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FS 연습에 맞대응했다.
올 들어 북한은 KN-23 또는 KN-24 등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한 차례도 발사하지 않았으며 152㎜ 포탄 사격도 과거에 비해 제한적으로 진행했다고 양 위원은 전했다.
이와 관련 양 위원은 "152㎜ 포탄과 KN-23·24를 대량으로 러시아에 수출했기 때문"이라며 "주력 포탄과 탄도탄을 이렇게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북한은 전시비축분까지 러시아에 판매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600㎜ 초대형 방사포(KN-25)의 사격훈련과 공중폭발모의시험을 진행한 건 "600㎜ 방사포가 핵탑재 수단임을 간적접으로 강조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핵공격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양 위원은 평가했다.
양 위원은 "북한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이상급을 활용하지 않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급인 600㎜ 방사포탄을 발사한 것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에 대한 탄도미사일 투발을 자제해 북일 대화를 앞두고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그는 "북한의 2024년 전략목표가 한반도 위기 극대화를 통한 미 차기 정권과의 협상분위기 조성이라고 가정하면 앞으로 도발의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라며 "특히 미국 대선 전후로 군사적 위기는 정점을 맞이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