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새칩 블랙웰 공개, 관련주 일제 상승(종합)

박형기 기자 2024. 3. 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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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성능이 대폭 개선된 차세대 AI 반도체를 선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공개했다.

이날 젠슨 황은 약 2시간에 걸쳐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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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성능이 대폭 개선된 차세대 AI 반도체를 선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기존보다 속도 5배 빨라 : 블랙웰은 게임 이론과 통계학을 전공한 수학자이자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국립과학원에 입회한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블랙웰은 2080억 개 트랜지스터가 집약된, 역대 GPU 중 최대 크기다. 전작 B100 대비 AI 학습 속도가 최대 5배 빨라졌다. 그러면서도 소비전력은 25배 줄였다.

엔비디아는 새 칩 발표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와 소프트웨어도 함께 공개했다.

◇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 1.5% 하락 : 엔비디아가 새칩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52% 하락했다. 앞서 정규장은 0.70%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그동안 엔비디아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3년 연초 이후 약 400% 폭등했다.

◇ 다른 업체 주가는 일제 상승 : 이에 비해 새 칩 발표 도중 젠슨 황이 언급한 다른 IT기업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모두 상승했다.

이날 젠슨 황은 약 2시간에 걸쳐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그런데 그가 제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기업들은 모두 주가가 급등, 그가 주식 킹메이커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젠슨 황이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나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그가 블랙웰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놉시스, 카덴스 디자인 시스템, 안시스 등의 부품이 들어갔다고 소개하자 이들 업체의 주가는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특히 델 테크놀로지는 3.2% 급등했다. 이는 젠슨 황이 이날 청중석에 앉아 그의 발표를 듣고 있던 마이클 델 창업자를 보면서 “회사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델 컴퓨터만큼 좋은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 "이번 주말까지 주가 1940달러 간다" : 이날 투자자들은 주말까지 엔비디아의 주가가 194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콜(매수) 옵션을 대거 사들였다.

이날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885달러다.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오른다는 데 베팅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에서 2시 30분 사이에 투자자들은 금요일 행사가격 1940달러인 2만4000건 이상의 엔비디아 콜옵션을 매수했다. 이날 거래된 콜옵션은 모두 3만3000건이다. 이 중 2만4000건이 엔비디아 콜옵션이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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