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혼렙` 액션RPG로 국가권력급 손맛 살렸다

김영욱 2024. 3. 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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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방영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끄는 등 IP(지식재산권)가 확장되고 있다. 이 게임으로 글로벌 IP 팬에게는 주인공 '성진우'가 되는 경험을,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팬에게는 액션의 손맛을 제공하겠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PC와 모바일용 게임으로, 19일 사전 등록을 시작해 5월 초 글로벌 론칭 계획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달성한 인기 웹툰 '나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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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랜더링·애내 성우진으로 원작 감성 구현
인기 방영 중인 애니 효과로 글르벌 흥행 기대
권 대표 "원작 감성 살리기 위해 액션 RPG 선택"
조신화(왼쪽부터) 넷마블 사업그룹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성준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넷마블네오 개발PD가 19일 서울 구로 넷마블 지타워에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전 세계에서 방영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끄는 등 IP(지식재산권)가 확장되고 있다. 이 게임으로 글로벌 IP 팬에게는 주인공 '성진우'가 되는 경험을,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팬에게는 액션의 손맛을 제공하겠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9일 서울 구로 본사에서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PC와 모바일용 게임으로, 19일 사전 등록을 시작해 5월 초 글로벌 론칭 계획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달성한 인기 웹툰 '나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올초부터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인 인기인 가운데 넷마블은 이를 접한 이들을 잠재적 이용자로 보고 있다. 각종 OTT 플랫폼에서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들이 게임으로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게임 개발사 넷마블네오는 원작 웹툰의 감성을 살리고 팬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카툰 렌더링'으로 만들었다. 게임만의 스토리도 준비했다. 게임만의 스토리는 원작 작가 '추공'이 직접 검수했다. 게임의 몰입감을 위해 애니메이션 성우진도 더빙에 참여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애니메이션과 같은 성우와 함께 작업해 일관성 있는 목소리를 실었다"며 "글로벌에서 서비스하기 좋은 환경과 완성도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작 웹툰이 '액션신'으로 각광 받았다는 것을 감안해 게임은 액션 RPG로 제작했다. 권영식 대표는 "내부에서 두 가지 버전을 개발, 테스트해본 결과 원작 감성을 잘 살리기 위해 액션 RPG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액션 RPG인 만큼 '국가권력급' 액션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권력급'은 '나혼자만 레벨업' 주인공 성진우가 '매우 강하다'는 의미로 쓴 표현으로 IP 팬들 사이에서 밈처럼 활용되고 있다.

넷마블네오는 강렬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기에 따라 다른 전투 스타일, 룬에 따른 고유 효과와 모션 변화, 타이밍에 맞는 버튼 터치 등을 구현했다. 웹툰 팬들이 기존 작품의 조연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20여 종의 헌터들도 개발했다. 태그 전투 모드를 통해 이 헌터들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솔로잉 콘텐츠 외에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 수 있는 타임 어택 콘텐츠도 도입했다. 경쟁 콘텐츠의 이스포츠화도 고안 중이며 출시 직후부터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대회 방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게임 외 사업은 디앤씨미디어와 협력할 계획이다. 조신화 그룹장은 "게임 마케팅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굿즈, 팝업스토어 등 게임 외 사업은 디앤씨미디어와의 협업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오는 5월 PC·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되지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권 대표는 "PC버전 론칭은 큰 이슈가 없지만 스팀 이용자들의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스팀에서 서비스하려면 개선사항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스팀에 대응하고 나면 콘솔로 보다 편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빠르면 내년 중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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