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업계 위기 속 "본업 강화·신성장 발굴 투트랙 전략 가속화"

임성원 2024. 3. 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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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가 불확실한 경제·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 및 8개 핵심 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생보업계는 시장 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저출산, 고령화로 상징되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라는 엄중한 거시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향후 '생명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생보업권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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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기자간담회서 핵심 과제 강조
제3보험 손보업권 대비 경쟁력 강화
요양 사업 등 시니어 케어 다각화 추진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생보협회 제공>

생명보험협회가 불확실한 경제·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 및 8개 핵심 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생보산업의 장기적, 안정적 수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생보업계는 시장 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저출산, 고령화로 상징되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라는 엄중한 거시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향후 '생명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생보업권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생보협회는 경영·상품·채널·신사업 등 4가지 전략과 8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생보업계와 금융당국, 학계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 역할을 강화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사적연금 수요가 지속해 확대하고 금융업권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생보업계 입지는 점차 위축하고 있다. 생보협회는 연금 시장에서 생명보험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상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3보험 상품 경쟁력을 높이며 시장 건전화도 지원한다. 제3보험 시장은 연평균 7%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손해보험업권의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업권간 불균형 성장이 지속하고 있다.

생보협회는 제3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 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 담보 발굴도 지원할 예정이다. 통계 관리 체계를 개편하고, 상품 개발 및 보장범위 확대, 공정 경쟁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신사업 진출 확대를 지원한다. 초고령화와 베이비부머 노인 세대 진입, 1인 가구 증가 등 급속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헬스케어 및 요양, 실버주택 등 다양한 수요가 증가했다. 생보협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헬스케어와 실버주택, 요양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생보 시장 포화와 인구 구조 변화 등에 따른 성장 정체 극복과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생보사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생보협회는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금융당국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 및 건의할 예정이다.

김철주 회장은 이날 소비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이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 경쟁, 절판 마케팅을 지양하고 공정 경쟁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모집 질서와 소비자 보호가 확고히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들과의 상생 및 동행 노력을 더욱 확충해 생보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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