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부회장, 연봉 90억원 '플러스 알파'…RSU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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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지난해 계열사 3곳으로부터 받은 보수가 총 90억원을 넘어섰다.
김 부회장이 역시 대표이사로 있는 ㈜한화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 김 부회장에게 15억3100만원의 보수를 줬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의 보수에 대해 "임원 처우규정에 따라 2023년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직책, 직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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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지난해 계열사 3곳으로부터 받은 보수가 총 90억원을 넘어섰다. 이와 별도로 200억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도 부여받았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30억5800만원, 한화솔루션으로부터 30억8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 부회장이 역시 대표이사로 있는 ㈜한화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 김 부회장에게 15억3100만원의 보수를 줬다. 1년치 연봉의 경우 3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김 부회장이 3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총 보수가 '90억원 이상'인 셈이다. 지난해(67억4600만원) 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의 보수에 대해 "임원 처우규정에 따라 2023년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직책, 직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종의 인센티브 격인 RSU는 보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RSU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성과보상 제도로, 한화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임원 위주로 도입했다. '현금 성과급' 대신, '5~10년 후 특정 성과 달성 시 환매 가능한 주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대표이사급은 10년, 부사장급은 7년, 기타 주요 임직원은 5년간 의무 보유 기간을 갖기로 했다. 언제든지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스톡옵션과 차이난다. 임원들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주가를 장기간 상승시킬 수 있게끔 유도겠다는 취지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6만5002주, 한화솔루션 9만6202주, ㈜한화 16만6004주를 RSU로 받았다. 실제 주식 지급 시점은 10년 뒤인 2033년 1~2월이다. 단순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따졌을 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9억원, 한화솔루션 26억원, ㈜한화 48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보수와 10년 뒤에 실제 받을 수 있는 RSU를 환산한 금액을 합치면 300억원이 넘는다
김 부회장은 2020년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약 10만4000주, 한화솔루션 39만4000주, ㈜한화 53만1000주 상당의 RSU를 받아왔다. 매년 약정 분을 10년 후에 수령하기 때문에 금액의 차이가 있지만 현 시점 가치로만 따질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90억원, 한화솔루션 109억원, ㈜한화 154억원으로 총 450억원 수준에 달한다. 물론 10년 뒤 가치가 중요하기에 향후 주가 향방이 중요하다. 최근 3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3만원대에서 18만원대로 수직상승했고, 한화솔루션은 6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하락했다. ㈜한화는 3만원대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각에선 RSU가 경영승계에 악용될 가능성을 지적하지만, 한화그룹은 기우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김 부회장이 지주사 격인 ㈜한화의 주식을 지금 추세대로 RSU를 통해 받아도, 2040년에야 지분 1%를 획득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란 논리다. 한화그룹은 RSU 제도의 취지가 기업의 장기적 발전과 임직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에 있다고 강조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RSU 제도를 현재 12개 계열회사 344명의 임직원에게 적용하고 있다"며 "향후 공감대 형성 과정을 거쳐 팀장급까지 RSU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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