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기에 연 5% 금리... 요즘 ‘짧고 굵게’ 굴리는 이 상품

이경은 기자 2024. 3.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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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강(强)달러 기조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비교적 안전하게 단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달러 운용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달러당 1339.8원에 마감했다.(원화 약세)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달러 운용 상품으로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이 꼽힌다. RP란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사주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이다. 예금처럼 만기 시점에 확정 수익을 지급하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증권사마다 달러RP 금리는 천차만별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많은 수익을 챙기려면 증권사별 금리 비교가 필수다. 19일 기준 신한투자증권은 30일 만기로 달러 RP에 가입하면 연 4.75%를 지급한다. 다른 증권사에 비해 0.2~0.3%포인트 높다. 1년 만기 RP 금리도 연 5.2%로 높은 편이다. 단 만기가 있는 약정형 RP는 중도에 해지하면 약정 수익을 받지 못하니 유의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90일 만기에 연 5.05% 수익을 지급하는 달러 RP를 판매 중이다. 30일은 연 4.95%, 60일은 연 5%다.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데, 비슷한 온라인 상품보다 0.5%포인트 금리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소 가입 금액이 7만달러(약 1억원)로 문턱이 높다.

은행에서는 달러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미국 달러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단 원화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 환전 시 손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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