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공성훈 작가 개인전 '바다와 남자', 내달 인천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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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난 고(故) 공성훈 작가가 남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내달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 중구에 자리한 선광미술관은 다음 달 2일부터 공 작가의 개인전 '바다와 남자'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와 더불어 다음 달 6일에는 심상용 서울대 교수,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하계훈 단국대 교수와 공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담론을 펼치는 자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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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난 고(故) 공성훈 작가가 남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내달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 중구에 자리한 선광미술관은 다음 달 2일부터 공 작가의 개인전 '바다와 남자'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 작가의 후반기 작품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바다 관련 회화를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에서 태어난 공 작가는 바다를 작품활동의 근원적인 뮤즈이자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생전에 남긴 마지막 작업인 '웅덩이' 연작을 선보인다.
제주도 곶자왈을 소재로 그린 총 7점의 연작으로, 작가가 직접 풍경을 찍고, 자신의 시선을 얹어 완성한 작품이다.
공 작가는 서울예고,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산업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해 2000년까지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매체 작업에 몰두했다.
2000년 도시 변두리에서 사육되는 식육견을 그린 '개' 연작을 통해 회화 작업을 시작했다. 2021년 암 투병 중 패혈증으로 인해 향년 5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 별세 이후 열리는 첫 개인전이다.
전시와 더불어 다음 달 6일에는 심상용 서울대 교수,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하계훈 단국대 교수와 공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담론을 펼치는 자리도 열린다.
심우현 선광미술관장은 "모든 작품은 작가가 직접 현장에 가서 체험하며 찍은 풍경을 토대로 작업한 것"이라며 "자연을 관조하고 직접 느꼈던 작가의 발자취를 보다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6월 1일까지.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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