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엔 탄소배출 60% 감축해야…'파리협정 답안지' 작성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올해 11월 11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해야 한다며 "2035년엔 60% 탄소 감축 목표가 요구된다. (탄소 감축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필수적"이라며 각계의 동참을 촉구했다.
김 대사는 "개발도상국은 2030년까지 최소 6조 달러(한화 8035조 원)의 재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세계 기후 무대에서) 한국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중간에 있기에 기후변화 협상에서 입장을 잡기 어렵다. 2025년 이후 선진국으로부터 개도국으로의 기후 재원 규모와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COP29의 중대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후 재원 마련해야…개도국 8000조원 재원 요구 중"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올해 11월 11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해야 한다며 "2035년엔 60% 탄소 감축 목표가 요구된다. (탄소 감축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필수적"이라며 각계의 동참을 촉구했다.
김 대사는 19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후행동 콘퍼런스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4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김 대사 발언에 따르면 5년 만에 20%p의 탄소를 더 줄여야 하는 목표라 대단히 도전적이다.
김 대사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방식과 에너지 소비 패턴을 유지하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또 올해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파리협정 답안지' 성격의 '에너지부문의 파리협정 격년 투명성 보고서'(BTR)에 대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자 온실가스 배출량 8위인 한국의 BTR에 전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올해 COP29는 BTR 제출과 평가에 이목이 쏠릴 전망인데, 범정부적으로 문제 없도록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노력 속에서도 산업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 정책과 기후 정책의 조화를 강조했다. 김 대사는 "탄소 감축 목표 달성과 경제 발전은 상호 배제적인 개념이 아니다"고 못 박으며 "기후 기술과 친환경 산업의 육성을 통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대사는 기후 재원에 대한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사는 "개발도상국은 2030년까지 최소 6조 달러(한화 8035조 원)의 재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세계 기후 무대에서) 한국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중간에 있기에 기후변화 협상에서 입장을 잡기 어렵다. 2025년 이후 선진국으로부터 개도국으로의 기후 재원 규모와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COP29의 중대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정욱 세계자연기금(WWF) 이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소극적인 관찰자나 비평가 수준을 넘어서서 행동하는 변화의 주체가 되자"고 강조했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