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구스범스, 결국 '장제원 아들' 노엘에 사과 "흥분 참지 못해 죄송"

(왼쪽부터) 래퍼 구스범스, 래퍼 노엘 /사진=구스범스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래퍼 구스범스가 래퍼 노엘(장용준)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구스범스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행 사건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한 클럽에서 파티를 진행하던 도중 짐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대기실에 들어와 짐을 찾는데, 원래 제 짐이 놓인 곳에 노엘님이 앉아 있었다. 지인들이 짐을 다른 곳에 옮겨놨던 걸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노엘님에게 다가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노엘님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린다"며 "어떠한 이유가 됐든 내가 먼저 (노엘에게) 주먹을 휘두른 점,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본 노엘님에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를 본 노엘은 "잘 해결됐고 더 이상 이 이야기는 하지 말기로 해요"라고 반응했다.

앞서 노엘은 지난 18일 폭행 시비에 휘말려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면인 사람 얼굴에 술병을 날리며 주먹부터 들이미는 게 상식적인 일은 아니란 것에 대해선 누구도 빠짐없이 공감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그 자리에서 똑같이 치고받고 싸우며 주먹질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어떤 분들은 제가 용감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물리를 이용해 상대하며 사람으로서 똑같이 그런 급 떨어지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 미숙했던 과거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다 제 업보이며 책임져야 할 부분인 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다만 이번 일에서는 여러분들이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겠다"고 덧붙였다.

노엘은 국회의원 장제원의 아들로,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받았다. 2021년에는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2022년 10월 출소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