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근시안적 투자 행태,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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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주가의 단기 급등락에 베팅하는 근시안적 투자행태는 개인의 손실위험 외에 시장변동성을 확대시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한다"며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금융교육 주간(Global Money Week)'을 맞이해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현황과 과제' 주제 세미나에서 "우리 금융소비자들은 지식 습득 의지는 강하지만 신뢰할 만한 정보에의 접근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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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신뢰할 만한 정보 접근 어려워"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주가의 단기 급등락에 베팅하는 근시안적 투자행태는 개인의 손실위험 외에 시장변동성을 확대시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한다"며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금융교육 주간(Global Money Week)'을 맞이해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현황과 과제' 주제 세미나에서 "우리 금융소비자들은 지식 습득 의지는 강하지만 신뢰할 만한 정보에의 접근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재작년 시행된 OECD 금융이해력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일반적 금융이해력은 전체 28개국 중 8위로 높은 수준이지만 미래대비나 저축 등 금융태도 부문은 평균 이하 수준이었으며 특히 디지털 금융이해력은 OECD 주요 국가뿐만 아니라 조사 참여국 평균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핀플루언서에 의존하거나 투자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주식 리딩방과 같은 금융범죄에 쉽게 노출되기도 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지식 욕구와 디지털 활용 능력에 비해 미래에 대한 준비나 경제적 가치, 위험관리에 대한 인식은 낮다는 점에서 금융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임을 보여주는 결과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미래에 대비해 금융자산을 증식시키고 보호해 나가려면 앞으로의 금융교육은 기초체력을 탄탄히 쌓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보다 주체적인 소비자로 성장하도록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교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제금융교육주간을 맞아 금융위와 금감원, 금융교육학회 등이 개최했다.
OECD 산하 국제금융교육네트워크(INFE)가 금융교육 관심도 제고를 위해 진행하는 연례행사인 국제금융교육주간은 매년 캠페인 주제에 따라 전세계에서 동시에 열리는 행사다.
올해 슬로건은 '돈을 지키고 미래를 확보해가자'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 회원국은 캠페인 기간 동안 세미나, 금융교육 등의 행사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OECD에 보고한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 금융교육 추진계획과 관련해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질 2030 청년층에 집중해 '청년 대상 금융교육'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청년들이 금융과 친해지고 금융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보다 친숙한 주제와 채널을 통해 금융교육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융용어를 사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스타그램, 웹툰, 유투브 등 다양한 채널과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청년층에 대한 금융교육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청년들이 스스로의 금융습관을 점검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는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내가 주도하는 금융'을 주제로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며 "전 금융권의 참여를 통해 맞춤형 재무상담, 지출·소비습관 분석 등 다양한 점검 기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및 피해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생존 금융교육을 시행하겠다"며 "대출, 신용카드, 보험가입, 저축을 통한 자산형성 등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할 금융주제들을 선정해 각자 상황에 맞는 교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변종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피해예방 및 대처 사례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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