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빛 볼까…“BOJ 피벗은 자동차·조선업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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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펀더멘탈(기초체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조선주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 동안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5대 조선주의 시가총액은 1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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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 동안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5대 조선주의 시가총액은 13% 늘어났다.
증권업계는 최근 조선업에 유리한 대내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17년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BOJ의 피벗(정책전환)이 국내 조선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는 엔화 약세 추세를 마무리시킬 수 있고 이는 일본 수출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자동차, 조선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1년 동안의 투자자 매매동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유입됐을 때를 제외하고는 원엔 환율 상승 국면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우위를 보이고 주가도 일본 대비 강했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해 선박의 과잉 공급 우려가 조기에 해소될 거라는 전망도 조선주 기대를 키운다.
수에즈운하가 아닌 희망봉으로 선회할 경우 운송거리가 30%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는 이로 인해 전세계 물동량이 2.4% 늘어날 걸로 분석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동량의 증가는 운임의 상승과 선박의 발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반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발주가 본격화될 무렵 건조선가 상승이 반영되며 실적과 수주가 동시에 좋아지는 흔치않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외부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한 것도 있지만 최근 조선주의 상승은 기초체력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주가의 회복세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선 부문 수주 달성율은 조선사별로 현대삼호중공업 93.4%, 삼성중공업 53.5%, 현대미포조선 53.1%, HD현대중공업 40.5%로 매우 우수한 상황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주는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소외되고 실적이 더디게 회복돼 실망감이 반영돼 주가가 과도하게 낮았다”며 “실제로는 수주 실적도 우수하고 유가, 선가, 운임이 모두 상승해 주가가 펀더멘탈을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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