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은 바다…해수온도 1년만에 20년 상승치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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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온도가 1년만에 20년치를 한번에 상승하는 등 해양 생태계가 지구 온난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바다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가 매일 역대 최고 일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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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온도가 1년만에 20년치를 한번에 상승하는 등 해양 생태계가 지구 온난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바다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가 매일 역대 최고 일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과 메인대 기후변화 연구소 기후재분석기(Climate Reanalyzer)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 1년간 매일 1982년 이후 역대 최고 일일 온도를 기록했다.
2023년 전체 평균 해수면 온도는 전년보다 0.25℃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NOAA 소속 해양학자 그레고리 C.존슨은 CNN에 “이는 지난 20년 동안 오른 온도가 불과 1년 만에 오른 것”이라며 “꽤 크고,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바다가 이렇게 뜨거워진 것은 지구 온난화에 더해 지난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자연현상인 엘니뇨가 평년보다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해 발생하는 과도한 열의 90%는 바다에 저장되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가 지구 온난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해수면 온도 상승은 결과적으로 산호초 등 해양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폭풍, 폭우 등 잦은 기상 이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호주의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는 산호가 하얗게 변하는 대규모 백화 현상이 또다시 관측되기도 했다.
올해에도 지금처럼 바다 온도가 높게 유지된다면 지난해 잦은 허리케인과 폭우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북대서양 인근 국가들에 올해에도 예측하지 못한 기상 이변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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