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장들 만난 이복현 "내부통제 자체적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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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방은행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의 자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지방지주 회장·은행장들과 간담회을 갖고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를 교훈 삼아 그간의 온정주의적 문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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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금융발전 협의체 마련…지방銀 검사역 연수·검사기법 전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방은행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의 자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지방지주 회장·은행장들과 간담회을 갖고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를 교훈 삼아 그간의 온정주의적 문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빈대인 BNK금융지주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원장은 최근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방은행의 지원을 촉구했다. 지역과 지방은행의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생금융 등을 통해 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방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 2019년 0.49%, 2020년 0.38%, 2021년 0.34%, 2022년 0.52%로 계속 상승했다. 지역내총생산(GRDP) 중 지방권 비중은 2019년 48%에서 2022년 46.7%로 감소했고, GRDP 지방권 성장률은 같은 기간2%에서 1.7%로 하락했다. 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연체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중소기업에 돈을 댄 지방은행의 여신 건전성 지표도 덩달아 악화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방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 구성원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면서 "지방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 구성원에 생산적 금융공급과 상생금융을 지속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지역 중소기업에 특화된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방은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도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거점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충성도 높은 지역고객을 통해 지방은행의 강점을 활용한 영업 인프라 제고방안을 찾아봐야한다.IT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통한 지역내 자금중계 등이 대표적이다.
지방은행에 정책자금 프로그램을 확대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지방은행의 지역내 자금공금 기능을 강화해 위기를 돌파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금융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방은행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금감원은 지자체·지방은행과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도금고 선정시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지역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 원장은 "감독·검사과정에서 지방은행에 바람직한 영업관행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겠다"면서 "지방은행 검사역 연수를 통해 우수 검사기법을 전파하는 등 지방은행의 자체적인 내부통제 역량 강화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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