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2차 가해"…日, DJ소다 성추행 연상 AV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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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봤던 DJ소다(본명 황소희)가 괴로움을 호소했던 상황에서, 피해 상황을 연상시키는 AV가 출시된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해당 영상이 DJ소다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분명히 DJ 소다를 연상시키는 영상이다. 윤리관이 없다", "SOD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상을 제작한 거냐" 등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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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봤던 DJ소다(본명 황소희)가 괴로움을 호소했던 상황에서, 피해 상황을 연상시키는 AV가 출시된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19일 다수의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AV 업체 소프트 온 디맨드(SOD)는 지난 5일 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2023년 여름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소개와 함께 금색 단발머리를 한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해당 영상이 DJ소다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본의 여성 주간지 조세지신은 "DJ소다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는 반응이 있다고 전했다.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분명히 DJ 소다를 연상시키는 영상이다. 윤리관이 없다", "SOD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상을 제작한 거냐" 등 비판이 나왔다.
DJ소다는 지난해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봤다. 당시 DJ소다는 자신의 SNS에 "(무대에서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당했다"며 "아직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이에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DJ소다의 피해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불상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이후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일본인 3명과 화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논란이 커지자 SOD 측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해당 영상의 발매를 중지를 선언했다.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본 작품에 대해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며 "작품을 기대해 주셨던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DJ소다와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영구 판매 중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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