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폭행男=AOMG 소속 구스범스였다 “주먹 휘둘러 죄송”

사진=왼쪽부터 노엘, 구스범스/뉴스엔DB, AOMG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AOMG 소속 DJ 겸 프로듀서 구스범스(본명 정현제)가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 폭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구스범스는 3월 19일 개인 계정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늦게 대응한 점 노엘에게 먼저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구스범스에 따르면 그가 노엘을 폭행한 공간은 한 클럽에서 개최된 구스범스 주최 파티가 열린 곳이었다. 구스범스는 "제가 대기실에 짐과 가방을 한 자리에 두고 음악을 틀러 갔다"며 "대기실에 들어와 짐을 찾는데 원래 제 짐이 놓인 곳에 노엘이 앉아 있었다. 그래서 다가가 짐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지인들이 짐을 다른 곳에 옮겨놨던 걸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노엘에게 다가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엘은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고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이유가 됐든 먼저 주먹을 휘두른 점,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본 노엘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엘은 구스범스 사과문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잘 해결됐고 더 이상 이 이야기는 하지 말기로 하자"고 밝혔다.

앞서 노엘은 18일 개인 계정을 통해 처음 본 구스범스에게 아무런 잘못 없이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노엘은 "투명하게 영상 공개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상황의 중대성을 고려해서라도 법적으로 진행하는 맞는 것 같아 변호인단과 상의 후 공개 여부는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엘은 "다만 팬 여러분이 우려할 만한 그 어떤 언쟁이나 이런 거 없이 그냥 저희 쪽 사람들이랑 사이가 껄끄럽다는 이유와 시덥잖은 것에 본인이 흥분해 일방적으로 테이블 위에 있는 술병들을 발로 차고 손으로 던지며 주먹을 날리는 상황이었다"며 "사건이 있었던 날 밤 흥분해 (개인 계정을 통해) 이 소리 저 소리 한 거에 대해 변명할 생각 없다. 다만 초면인 사람 얼굴에 술병을 날리며 주먹부터 들이미는 게 상식적인 일은 아니란 것에 대해서는 공감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자리에서 똑같이 치고받고 주먹질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어떤 분들은 제가 용감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전 그런 급 떨어지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았다"며 "미숙했던 과거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다 제 업보이며 책임져야 할 부분인 거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다만 이번 일에 있어서는 여러분이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노엘은 "정중히 사과하겠다곤 하지만 제가 고작 사과 하나 받고 이번 일이 없었던 것처럼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만약 그랬었다면 그날 사과받고 끝났을 것"이라며 "그 정도 나이 먹었으면 건달이었던 척 이제 그만하고 나잇값 하면 더할 나위 없겠다. 구설수보단 좋은 음악으로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엘은 국회의원 장제원 아들이다. 2021년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후 2022년 10월 출소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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