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맛집 '하이드' , 장르물 퀸 이보영의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장르물 퀸 이보영이 '하이드'를 통해 이유 있는 자신감을 갖췄다.
19일 오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드' 제작발표회가 서울시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 이보영도 혹한 엔딩맛집 · 현장 호흡까지 완벽
이날 이보영은 자신의 섭외 과정을 전했다. 그는 "1부 엔딩을 보고 2부를 궁금해했고, 다음회를 계속 궁금해했다. 6부까지 보고 더 달라고 요청했으나 결정을 해주셔야 한다더라"라며 "저 빼고 다 의심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재는 "혼자 방구석에서 의심을 이어갔다. 물론 흥미롭게 읽었다"라고 전했다.
이무생은 "궁금했던 이유가 크다. 거기에 맞는 캐릭터들의 색깔이 각각 조화를 잘 이뤄냈다. 조화가 깨지는 듯하면서 캐릭터에 중점적으로 몰입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청아는 "이건 어떻게 끝나는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추리 소설을 정말 좋아했는데, 추리소설 같은 묘미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무생은 "이보영 배우도 혹할 엔딩맛집을 기대해 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보영과 이무생은 유부녀 유부남 배우다. 이에 대해 이보영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 결혼을 안 하신 분들과 할 때보다 부부생활을 더 자연스럽게 리드해 주셨다. 서로 아이까지 있다 보니 유부남 유부녀끼리의 리얼함을 잘 담은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무생은 "두 사람 모두 이해도가 높았기에 서로 믿고 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 '하이드'의 촘촘한 서사와 촬영장 비하인드
김동휘 감독은 "연기에 관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는 배우들이다. 촬영장에서 집에 갈 땐 오늘도 죽이는 걸 봤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돌아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보영은 "스릴러다 보니, 앞뒤가 안 맞는 신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수정하더니 멱살을 잡고 끌고 가셨다. 저희만 칭찬하시는데 감독님이 끌고 간 역량도 대단했다"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무생 배우는 대본을 꼼꼼히 보시고 미스터리나 비밀에 대해서 준비해 오셨다"라며 "미팅을 하면서 의문을 주셨던걸 답하기 위해 더 촘촘히 꾸미게 됐다. 최종적으로 이무생 배우는 그런 모습을 보이셨다"라고 전했다.
맛집 전문가라고 밝혀진 이보영에 대해서 김동휘 감독은 "제가 원래 촬영 끝나면 5kg 이상씩 찐다. 그런데 이보영 배우의 취미가 맛있는 걸 나눠먹는 것이었다. 도넛을 한 박스씩 사 오시더라 덕분에 체중이 늘어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캐릭터 키워드, '차웅재단 신데렐라' → '증인'
이보영의 캐릭터 나문영의 키워드는 '차웅재단 신데렐라'다. 이에 대해 이보영은 "차웅 로펌의 아드님이 이무생이다. 그 분과 제가 결혼하게 되면서 '차웅재단의 신데렐라'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키워드 '울버린'에 대해서 김동휘 감독은 "보통 여자는 아닐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무생의 캐릭터 차성재는 '가족 바보'라는 키워드를 가졌다. 그는 "다정한 남편이자 딸을 사랑한 딸 바보다. 극 중 엄마가 밥을 한 상황에서 딸이 "아빠가 아니고, 엄마가 밥을 했어?"라고 물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서'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는 "갑자기 유서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 더 이상 말할 수는 없다"라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청아는 자신의 캐릭터 하연주를 '친절한 연주쌤'이라고 표현했다. 쿠킹 클래스 선생님인 그는 "쿠킹 클래스 선생님이자 이웃으로서 문영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도와주는 훌륭한 이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친절하면 이상하다는 생각과 의심이 들기도 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민재는 '증인'이란 키워드를 내세웠다. 그의 캐릭터에 대해 "도진우는 성재가 맡았던 사건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된다. 그 사건이 문영에게 가게 되는데 그때 처음 만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 새로운 형식의 방송과, 이보영 "동시간대 드라마와의 경쟁? 문제없다"
'하이드'는 동시간대 '눈물의 여왕', '원더풀 월드'와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이에 대해 이보영은 "부담이 하나도 없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대행사'땐 오히려 단독 방송이라 부담감이 컸지만, 이번엔 핑계와 이유를 댈 것들이 충분히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열심히 찍었다.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스토리를 믿는다. 드라마를 봤을 때 재미가 있으면 많이 봐주시고 좋게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쿠팡 플레이와 JTBC와 함께 방송하는 새로운 형식에 대해서 김동휘 감독은 "쿠팡 플레이 측과 JTBC 측에서 정한 거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대답했다.
'하이드'는 오는 23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밤 10시에 공개되며, JTBC에서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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