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의료개혁, 국민의 명령…의사면허로 위협 안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의사 면허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현장을 떠난 의사들에게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의료개혁은 국민을 위한 과업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의사들이 현장을 떠난 지금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약 20분간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의사단체와 함께 구성한 의료현안협의체에서 개혁 방안을 스물여덟 차례나 논의했다"고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개혁의 시점을 늦출수록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우려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의료 대란과 같은 갈등이 반복되고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27년간 의대 정원을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했다면서, 2,000명 확대라는 정부의 기존 목표에도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비수도권 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대폭 배정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바로 의사들의 협력이라며, 정부와 의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 등 각계 대표와 전문가와 함께 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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