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붉은 광장서 당선 연설…서방에 "3차 대전"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밤사이 5선에 성공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첫 군중 연설에 나섰습니다.
5선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군중 앞에 나선 푸틴은 크름반도로 가는 철도가 거의 완성됐다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토 회원국의 파병이) 본격적인 3차 세계대전에 매우 근접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5선에 성공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첫 군중 연설에 나섰습니다. 10년 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 반도로 가는 철도가 완성됐다는 내용인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더 강화할 거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푸틴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깃발을 흔들며 '러시아'를 외칩니다.
[러시아, 러시아.]
크름반도 반도 병합 10주년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사실상 푸틴의 집권을 자축하는 성격의 행사였습니다.
5선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군중 앞에 나선 푸틴은 크름반도로 가는 철도가 거의 완성됐다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세바스토폴(크름반도 도시)로 가는 철도가 곧 완성됩니다. 크름반도로 가는 대안 경로가 될 것입니다. ]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푸틴의 득표율이 러시아 역사상 가장 높은 8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푸틴은 옛 소련 공산당 서기 스탈린의 29년 집권을 넘어, 오는 2030년까지 30년간 러시아를 통치하게 됐습니다.
푸틴은 당선을 확정 짓자마자 세계대전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파병설이 나온 서방에 경고도 보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토 회원국의 파병이) 본격적인 3차 세계대전에 매우 근접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유럽 연합 소속 외무장관들은 억압과 협박에 의한 선거라며 이번 당선을 맹비난했습니다.
[안토니오 타자니/이탈리아 외무장관 : (푸틴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는 사실상 푸틴에게 살해돼 선거에서 배제되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더 강화해 서방과의 신냉전 구도가 더 공고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집단 성폭행 실형' 정준영, 만기 출소…마스크로 얼굴 가려
-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양궁 선수 안산, 명예훼손 혐의 고소 당해
- '재밌네' 입장 밝힌 혜리…"순간의 감정으로 피해 끼쳐"
- 박용진 "서울 후보 뽑아달라는 호소를 전주에서…기막힌 상황"
- 2024 공시가격, 가장 비싼 아파트는 '164억 원' 더펜트하우스 청담
- 집 마당 누워있다가…며느리 차에 치여 숨진 시어머니
- "주차관리는 부끄러운 직업" 대전관광공사 간부 발언 논란
- "엄마, 나 납치 당했어" 유학 간 딸 다급한 목소리…알고 보니
- "오타니 볼래" 인기에 '정가 5배' 암표 등장…주최 측 비웃는 암표상들
- "엄마 축하해" 숨진 딸 부활?…AI 성장 속 초상권 논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