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사라진 남편 쫓는 이보영…'하이드'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종합)

조은애 기자 2024. 3. 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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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보영이 사라진 남편을 쫓는다.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감독 김동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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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하이드' 이보영이 사라진 남편을 쫓는다.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감독 김동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사라진 남편을 쫓는 아내 나문영을 연기한 이보영은 "계속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하게 됐다. 처음에 6부까지 보고 '대본 더 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결정해야 한다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 보통 능동적인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아서 찍으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도 재밌었고 많이 비우려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무생은 문영의 남편이자 예고 없이 사라진 남자 차성재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이무생은 "대본부터 캐릭터의 색깔까지 조화로운 덕분에 몰입이 잘 됐다. 작품의 힘이 컸지만 캐릭터의 힘도 있었다. 제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이 많은 생각을 할 것 같아 최대한 디테일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tvN '마에스트라'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보영은 "(이무생이) 유부남이라 미혼 배우들과 할 때보다 편했다. 리드도 잘 해주셨다. 둘 다 아이가 있어서 대화도 잘 통했다. 유부남, 유부녀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무생 역시 "저도 그런 면에서 안정감을 느꼈다. 크게 얘기를 나누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가정을 꾸리는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것 같다. 그런 지점에서 서로 믿고 작업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 외에도 이청아가 문영의 친절한 이웃 하연주로, 이민재가 비밀의 키를 쥔 의문의 남자 도진우로 힘을 보탰다. 이청아는 "저도 (이)보영 선배님처럼 '한 부만 더 보여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드리다가 나중에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제가 어릴 때 좋아했던 추리소설 같은 묘미가 있더라. 인물들이 수상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다"며 애정을 보였다.

특히 이보영은 비슷한 시간대에 맞붙게 된 tvN '눈물의 여왕'과의 경쟁에 대해 "부담은 없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대행사' 때는 단독 방송 느낌이라 오히려 잘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이번엔 (시청률이) 안 나와도 핑계와 이유가 있지 않나. 그럼에도 자신 있는 건 열심히 찍었고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좋아해주실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저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더했다.

'하이드'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 밤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공개 후 10시30분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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