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감독 “처음엔 거절했던 이청아, 이후 섭외 응해줘”

김동휘 감독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김동휘 감독이 '하이드'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동휘 감독은 3월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하이드'(극본 이희수 최아율 황유정 / 연출 김동휘) 제작발표회에서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를 각 역할에 섭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휘 감독은 "'하이드'는 40대 주부에게 생기는 위기의 이야기인데 이보영 배우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전국민이 믿고 보는 배우이기도 하니까. 캐스팅 제안 드렸을 때 '대행사' 촬영 중이었는데 재밌게 봤다고 하셔서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난다. 작품 준비한 지 1년이 넘었을 때였는데 그동안의 고생이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 (캐릭터가) 수동적이든 능동적이든 이보영 배우를 빼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무생 배우는 대본을 꼼꼼히 보시고 질문을 많이 준비해서 미팅에 오셨다. 몇 차례 미팅을 하면서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 뒷 이야기를 더 촘촘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대본에 반영한 부분도 있었다. 이보영 배우부터 이무생 배우까지 이보다 캐스팅이 좋을 수 없다 싶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청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팬이라서 제안을 드렸는데 처음에는 거절을 주셨다. 대본을 뒤에 계속 보는데 이청아 배우 외에는 생각이 안 나는 거다. 소속사 대표님께 이청아 배우님과 식사자리를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오케이 해주셨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청아는 "대본이 너무 재밌는데 제 캐릭터가 초반에 많이 안 나온다. 내가 어떤 연기를 하게 되는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얘기를 드렸다. 나중에는 대본을 끊을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미팅할 때 질문을 드렸다. 촬영 끝나고 저를 다시 만나달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김동휘 감독은 이민재에 대해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이민재 배우는 만장일치로 최고였다.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이 반짝거리는 친구였다. 에너지가 좋은 배우와 만나게 돼서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 23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플레이 공개 후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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