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류승룡 "딸 없지만…안재홍 사윗감으로 너무 좋아"[인터뷰①]

▲ 류승룡.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류승룡이 함께 호흡을 맞춘 안재홍을 향한 극찬을 보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닭강정'을 공개한 배우 류승룡이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류승룡은 안재홍과 호흡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경험인데, 물론 정호연 배우나 김남희 배우나 한 명씩 올 때는 연습을 했는데 안재홍 씨와 둘이 하는 건 거의 연습을 안했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것들이 있는데 그게 리허설을 자꾸 하면 점점 웃음의 질량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자웅동체, 아주 긴밀하게 랠리가 긴 탁구를 치는 것 같다는 적절한 표현을 해줬다. 저도 그런 경험을 했다. 홍보할때나 뭐 할때도 얘기를한 적 없다. 눈치가 엄청 빠르다. 곰인 척하는 여우인 것 같다. 기분 좋고, 센서나 세포가 다 열려있는 배우인 것 같다. 앞으로 지금까지 여러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말 훨씬 더 많이 기대가 되는 그런 배우인 것 같다. 저보다 16살 어리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도 하게될 것이고, 결혼도 할 수 있고, 아기도 낳을 수 있고 그러면서 변화하며 맡게될 작품들이 너무 기대가 된다. 지금은 그 나이 또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캐릭터나 장르를 다 섭렵하고 있는게 너무 놀랍다.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고 칭찬했다.

실제로는 아들만 둘이 있는 류승룡이지만 극 중 상황처럼 '사윗감'으로는 어떤지 묻자 그는 "사윗감으로 너무 좋다. 장인하고 티키타카도 좋고 순정파이지 않나. 재밌고 책임감 있고, 때로는 건강한 양질의 진지함이 있다. 요즘 건강한 요즘 보기 드문 젊은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지도 못한 걸 구현하는 배우면 좋겠다. 영상으로 재현될 때 틱 튀어나오는 거다. 안재홍 배우 만큼은 안되지만, 좀 더 잘한다면 안재홍 배우만큼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지난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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