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KF-21 설계도면 유출… 빼돌리려던 USB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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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공동 개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우주기업(PTDI) 기술진이 지난 1월 17일 관련 자료를 KAI 외부로 빼돌리려다 적발된 비인가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전투기 설계도에 해당하는 KF-21의 '카티아(CATIA)' 도면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19일 알려져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인니 연구원 A 씨가 반출하려다 적발된 USB는 연구원들이 PTDI 본사에서 가져온 인도네시아어 작성 자료로, 이미 인도네시아에 '카티아' 자료가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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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분담금 8년 연장 논란도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공동 개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우주기업(PTDI) 기술진이 지난 1월 17일 관련 자료를 KAI 외부로 빼돌리려다 적발된 비인가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전투기 설계도에 해당하는 KF-21의 ‘카티아(CATIA)’ 도면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19일 알려져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보안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 등이 분석 중인 USB는 모두 8개로 18Gb(기가바이트) 분량으로 개별 자료 건수만 약 6600건에 이른다. 인니 연구원 A 씨가 반출하려다 적발된 USB는 연구원들이 PTDI 본사에서 가져온 인도네시아어 작성 자료로, 이미 인도네시아에 ‘카티아’ 자료가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카티아’는 3D 설계, 항공기 입체 모델링을 위한 CAD(Computer Aided Design) 프로그램이다. 국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FA-50 등도 모두 카티아를 이용해 설계했다. 경찰과 정부합동수사단은 카티아 도면의 유출 여부 및 규모에 대해 조사 중이다. KAI는 “카티아 관련 자료는 도면 설계를 실습하기 위한 ‘연습용’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인니 정부가 개발 분담금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지난해 말 우리 측에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인니는 2016년 계약 당시 1조6000여억 원을 2026년 6월까지 내기로 했지만 납부를 미루다가 예정 금액보다 이달 기준 약 1조 원 미납했다. 이후 최종 납부 기한을 애초 계약한 2026년이 아닌 2034년까지 매년 약 1100억 원대의 금액을 내기로 하고 8년을 미뤄 줄 것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수용하기 어렵다며 비공식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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