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방사포로 전술핵 상공폭발 모의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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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초대형방사포(KN-25) 사격훈련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군대의 새 세대 핵심타격 수단의 하나인 초대형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사격훈련이 진행되였다"며 김 위원장이 "해당 부대관하 화력구분대의 일제사격훈련을 직접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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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KN-25 사격훈련 지휘
“敵의 수도 붕괴태세 완비”
전술핵탄두 탑재땐 파괴력
軍, 한·미 모의연습 계획발표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초대형방사포(KN-25) 사격훈련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은 공중폭발 모의시험을 했다고 밝혀 전술핵 탑재를 가정한 실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적 수도 붕괴”를 거론하며 대남 위협을 가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한·미 정부 모의연습 등 확장억제 강화 계획을 내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군대의 새 세대 핵심타격 수단의 하나인 초대형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사격훈련이 진행되였다”며 김 위원장이 “해당 부대관하 화력구분대의 일제사격훈련을 직접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는 초대형방사포에 대해 북한은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날 노동신문은 “사격 후 목표 상공 설정고도에서 공중폭발 모의시험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초대형방사포에 북한이 지난해 공개한 ‘화산-31형’ 핵탄두를 탑재해 공중에서 핵탄두를 폭발시키면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그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핵무인잠수정(해일), 전략순항미사일(화살) 등 다양한 공중·수중 핵폭발 시험이 여러 번 있었지만, 초대형방사포에 의한 시험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초대형방사포 6발이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추정되는 목표물에 명중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훈련을 지도한 김 위원장은 “새로 장비된 초대형방사포가 전쟁 준비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적들에게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이 벌어진다면 재앙적인 후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더 굳혀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대가 보유한 파괴적인 공격수단들이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로써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자기의 사명 수행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 진지와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Ⅰ)를 최초로 전력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반영한 한·미 범정부 모의연습과 국방·군사 차원의 도상연습도 시행하기로 했다.
조재연 기자,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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