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발암물질' 석면 사용 금지…35년 걸려 완전히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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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암 물질로 분류된 석면 사용이 완전히 금지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일부 표백제와 브레이크 패드 등에 계속 쓰이던 백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이클 레건 미국 환경보호청 청장은 "먼 길이었다"며 "이미 50여 개국에서 금지 조치된 유해 물질 석면 사용에 마침내 문을 닫아걸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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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암 물질로 분류된 석면 사용이 완전히 금지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일부 표백제와 브레이크 패드 등에 계속 쓰이던 백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자동차 정비공들을 석면에 노출시킨 석면 함유 브레이크 블록은 6개월 후 단계적으로 유입이 금지되고 석면 패킹은 2년 후 사용이 중단된다.
마이클 레건 미국 환경보호청 청장은 "먼 길이었다"며 "이미 50여 개국에서 금지 조치된 유해 물질 석면 사용에 마침내 문을 닫아걸었다"고 표현했다. 이번 발표로 1989년 처음 석면 사용 중단 명령이 내려진 지 35년 만에 미국에서 석면이 완전히 퇴출당했다.
석면은 규산염 광물이 섬유질 형태로 변화한 천연 섬유다. 마찰에 강하고 내열성과 전기 절연성이 뛰어나다. 유용한 성질이 많고 값도 싼 석면은 건설 자재와 전기 제품, 가정용품 등에 널리 사용됐다.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석면 가루를 흡입하면 20~40년 잠복했다가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해 석면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한국은 2009년부터 모든 석면 제품의 제조, 수입,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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