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사무총장 "너무 이른 인플레 승리 선언 안 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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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틴 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구스틴 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8일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과 관련해 너무 이르게 승리를 선언해서는 안 되며, 당분간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완벽한 승리와 함께 물가안정이 회복될 때까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통화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결단력과 인내, 그리고 (인플레이션 통제 대한) 성공을 통해서만 화폐(가치)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긴축기조가 오랫동안 유지돼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발언은 지난 2022년 시작된 역사적인 긴축 통화정책을 마무리하고 금리인하를 모색하는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둔 시점에 나왔습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스위스 중앙은행 등이 통화 정책회의를 개최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초에 이미 오는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리오 센테노 ECB 통화정책 위원이자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현재 유로 지역의 경기침체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지만, 이 지역은 사실상 지난 1년 6개월간 경제 측면에서 침체된 상태"라면서 ECB의 금리인하가 이 지역 경기침체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ECB 통화정책 위원 겸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주 ECB의 8월 휴식기 전에 두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두차례 더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텐스 총장은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의 가파른 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연착륙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한 시나리오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 데다 향후 더 많은 고비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카스텐스 총장은 "탈세계화와 경제질서의 파편화, 불리한 인구변화, 기후변화에 맞서 싸워야 할 필요성 등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중기적 위험이 현재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화시켜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가 개선의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공급 차질 완화도 있지만 "강력하고 적절한 통화정책 대응 덕분에 인플레이션 심리와 그러한 심리의 추가 확산을 차단했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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