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돌아가신 盧 말고 살아있는 이재명한테나 잘 해”

이슬기 기자 2024. 3.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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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9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노무현 비하' 논란에 대해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 대표한테나 좀 잘하라"고 했다.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 후보는 과거 언론 기고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 "매국노" "한국 땅 못 밟게 해야한다"는 등의 표현으로 비난했었다.

앞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고민정 최고위원 등은 양 후보의 '민주당 후보' 자격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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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9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노무현 비하’ 논란에 대해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 대표한테나 좀 잘하라”고 했다.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 후보는 과거 언론 기고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 “매국노” “한국 땅 못 밟게 해야한다”는 등의 표현으로 비난했었다. 당 안팎의 원로들과 김부겸 선대위원장까지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나 이재명 대표는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스1

유 전 이사장은 18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원조 친노(親盧)로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불량품’ 발언으로 사퇴 요구를 받는 양문석 후보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허 참, 한 번 오라 캐라’ 정도로 끝낼 일”이라면서 “후보직을 내놔야 되느니 마느니 하는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했다.

그는 “노 대통령을 비하, 조롱, 비방했던 정치인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그 사람들에 대해 언론이나 정치 비평가들이 ‘국회의원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 “그런 말을 했다고 정치인 양문석을 싫어할 수 있지만, 공직자 될 자격이 없다는 진입장벽으로 쓰는 건 노 대통령을 모욕하는 행위”라고도 했다. 특히 “양문석 욕하는 사람들 가슴에 손 얹고 자기 생각부터 해 보라”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고민정 최고위원 등은 양 후보의 ‘민주당 후보’ 자격을 문제 삼았다. 김 선대위원장은 지난 17일 양 후보를 만나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 밖에 없다”며 사실상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이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한 정치인을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의 차이”라고 했다. 또 “안 보는 데에선 임금 욕도 한다. 우리 표현에 대해 가급적 관대해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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