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연구소 침입 한우 '씨도둑'…"20년 연구, 환산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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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우산을 쓴 채 창문을 넘어 연구실로 들어옵니다.
남성이 들어온 곳은 한우 품종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한 민간 연구소.
남성은 연구소 사무실로 들어와 흔적을 없애기 위해 CCTV 하드디스크와 바깥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까지 제거했습니다.
인공수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이 남성은 2021년에 이 연구소에서 1천400만 원가량의 한우 수정란을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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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우산을 쓴 채 창문을 넘어 연구실로 들어옵니다.
사각지대에서 미리 준비한 천으로 CCTV의 카메라를 가립니다.
남성이 들어온 곳은 한우 품종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한 민간 연구소.
이 연구소에서 개량한 수소의 정액 샘플 260여 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개당 100만 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어서 1억 8천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연길 / 한우유전자 연구소 대표 : 5년, 10년, 지금 20년 동안 연구하고 있는데 이 정액의 가치는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이 남성은 정액 샘플이 상온에서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가 담긴 특수 용기까지 준비했습니다.
남성은 연구소 사무실로 들어와 흔적을 없애기 위해 CCTV 하드디스크와 바깥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까지 제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260여 개의 정액 샘플 가운데 60여 개는 다른 농가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공수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이 남성은 2021년에 이 연구소에서 1천400만 원가량의 한우 수정란을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경남 밀양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 : 강훈 JTV/ 영상취재 : 유지영 JTV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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