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차' 송하윤 "'내남결' 성공? 신인 때랑 달라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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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역대급 악역 연기를 보여준 배우 송하윤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본격적으로 송하윤의 이름을 각인시킨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백설희 캐릭터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에 관해 묻자 "신인 때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설희든 수민이든 내가 연기한 캐릭터가 주목받았을 뿐 송하윤이라는 연기자의 삶은 똑같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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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전하나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역대급 악역 연기를 보여준 배우 송하윤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19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공개한 화보에 따르면 송하윤은 또 한 번 스스로를 깨부수듯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과감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송하윤은 20년 연기 경력 중 가장 악한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소감을 묻자 "내가 쌓아온 걸 아까워하지 말고 다 비워내자는 생각뿐이었다. 이제는 좀 다른 나를 만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선 과거에 묶여 있으면 안 되니까. 비워내고 보니 성격도, 성향도 많이 바뀌었다. 하다못해 예쁘다, 못생겼다를 나누는 기준도"라고 답했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와 씨…" 하고 읊조려 화제가 됐던 장면에 대해서는 "솔직히 생각나는 게 별로 없다. 미친 듯이 몰입해 찍었던 기억밖에. 그렇게 말했다는 건 방송을 보고 알았다. 방문을 열고 눈앞에 벌어진 풍경을 보는데 뭔가를 생각할 틈도 없이 몸에 열이 오르고 바들바들 떨렸던 감각들만 어렴풋이 기억난다"라며 촬영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송하윤의 이름을 각인시킨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백설희 캐릭터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에 관해 묻자 "신인 때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설희든 수민이든 내가 연기한 캐릭터가 주목받았을 뿐 송하윤이라는 연기자의 삶은 똑같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삶에서 어떤 것도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게 점점 더 확고해진다. 그저 될 때까지 밀고 나간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뭐든 만나게 되는 것 같다"라는 단단한 소신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송하윤은 2004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쌈, 마이웨이', '마성의 기쁨'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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