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뻥튀기 논란' 파두 주관사 NH투자증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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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9일 NH투자증권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파두 상장을 주관했던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서 파두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한편 파두 주주들은 지난 14일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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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19일 NH투자증권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뻥튀기 상장’ 논란을 빚은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440110) 사태에 대해 주관사로서 업무수행이 적절했느냐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파두 상장을 주관했던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서 파두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1조원 넘는 몸값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두는 부진한 실적을 공시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파두의 2023년도 2분기 매출액은 5900만원, 3분기는 3억2000만원에 그쳤다. 이는 증권신고서에 제출한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1202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의도적으로 감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도 불똥이 튀었다.
금감원이 파두 사태로 NH투자증권 검사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 11월 뻥튀기 상장 지적이 제기되면서 금감원은 수시검사에 돌입해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올 하반기 예정됐던 NH투자증권 정기검사를 앞당기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다시 한 번 자료를 확보했다. 관련 직원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두 주주들은 지난 14일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의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이고 향후 실적도 비관적이라는 사실을 공시서류에서 누락했다”며 “오히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처럼 거짓 기재해 공모 및 상장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료제출을 포함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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