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호 건양대 교수, 고려 홍삼다당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 규명

권태혁 기자 2024. 3. 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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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는 최근 문민호 의과대학 교수(치매과학연구소·알츠하이머병 비임상 효능시험센터)가 허향숙 한국뇌연구원 박사, 이용욱 KGC인삼공사 R&D본부 박사 등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타우 병리에 대한 홍삼다당체의 치료 효능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홍삼다당체가 타우 병리와 함께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 신경변성, 신경염증 등을 완화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물질임을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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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 전경./사진제공=건양대

건양대학교는 최근 문민호 의과대학 교수(치매과학연구소·알츠하이머병 비임상 효능시험센터)가 허향숙 한국뇌연구원 박사, 이용욱 KGC인삼공사 R&D본부 박사 등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타우 병리에 대한 홍삼다당체의 치료 효능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현대사회가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지난해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를 제거하는 레카네맙이라는 항체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뿐만 아니라 타우 단백질도 주요 발병 인자로 알려졌다. 인지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타우 병리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문 교수팀은 홍삼다당체가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를 동시에 발현하는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인 3xTg 쥐의 뇌에서 타우 응집을 억제하고 타우 응집체의 분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타우 인산화 효소를 조절해 타우의 과인산화를 완화했다.

홍삼다당체가 타우 병리와 함께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 신경변성, 신경염증 등을 완화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물질임을 증명한 셈이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의 비사포닌 성분인 홍삼다당체의 타우 병리 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홍삼다당체의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 물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종과학펠로우십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사업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Korean red ginseng polysaccharide as a potential therapeutic agent targeting tau pathology in Alzheimer's disease'(알츠하이머병의 타우 병리를 표적으로 하는 잠재적 치료제로서의 고려 홍삼다당체)라는 제목으로 고분자과학 상위 5% 국제학술지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 IF=8.2)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문민호 건양대 의과대학 교수팀의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건양대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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