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처럼 10% 성장률까진 못간다"-모건스탠리

권영미 기자 2024. 3.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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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이 한때 유지했던 8~10%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 같지 않다고 모건스탠리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체탄 아야가 말했다.

아야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인프라 부족과 미숙련 노동자라며 "이 두 가지 제약을 고려하여 우리는 인도가 고성장을 이루지만 성장률은 8~10%에는 달하지 않고 6.5~7%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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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부족과 미숙련 노동자가 성장 제한"
지난 1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2023.4.2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가 중국이 한때 유지했던 8~10%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 같지 않다고 모건스탠리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체탄 아야가 말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인도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바꾸진 않았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야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경제가 장기적으로 6.5~7%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또한 인도가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서 중국을 대체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개혁개방 노선이 채택된 1978년 이후 30년간 중국 경제 성장률은 평균 10%였다.

아야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인프라 부족과 미숙련 노동자라며 “이 두 가지 제약을 고려하여 우리는 인도가 고성장을 이루지만 성장률은 8~10%에는 달하지 않고 6.5~7%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8.4%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경제분석가들은 이 수치가 믿을만하다고 보진 않는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인도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바꾸진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인도의 경기 확대는 투자 증가에 추진된 2005년 전후의 호경기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아야 이코노미스트 역시 자본 흐름의 증가나 인도에 대한 외국인들 직접 투자 증가 등 경제 개선의 초기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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