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정준영, 5년만 꽁꽁 가린 출소…뻔뻔한 최종훈·승리 행보 이어갈까[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정준영이 5년 만에 출소했다. 성범죄자라는 공통점을 지닌 구 절친 최종훈, 승리(본명 이승현)과 같은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정준영은 3월 19일 오전 전라남도 목포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당초 출소 예정일이 20일로 알려졌지만 하루 일찍 나왔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같은 색상의 마스크까지 쓴 모습이었다. 얼굴을 꽁꽁 가린 채 나타난 정준영은 어떠한 이야기도 남기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정준영이 출옥한 건 집단 성폭행 파문으로 2019년 3월 21일 구속된 지 5년 만이다. 2012년 방영된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정준영은 이듬해 첫 미니 앨범 '이별 10분 전'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해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함께 두 차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가 2019년 3월 세상에 드러나며 사회면을 장식했다. 정준영은 여성과의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한 후 단체 채팅방은 물론 개인 채팅방에서 다수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불법 촬영물 유포)도 받았다.
정준영은 2019년 11월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후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2020년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하며 1년을 감형해 줬다. 그럼에도 정준영은 검찰과 마찬가지로 2심 선고에 불복했다.
대법원은 2020년 9월 진행한 상고심에서 2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정준영은 출소 후 성범죄자로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과 달리 성범죄자 알림e(성범죄자 정보 열람 시스템) 공식 홈페이지에 신상 정보를 명시하거나 전자발찌를 착용하지 않는다. 재판부가 선고 공판 당시 정준영에게 징역형과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 제한(5년)만 명령했을 뿐 신상 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이나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내리지 않았기 때문.
주어진 형기를 마쳤지만 방송 활동 재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준영은 실형을 받은 성범죄자이기에 각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라 있다. 여론 역시 싸늘하다. 다만 신곡 발매나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는 웹 예능 출연, 공연 개최, 해외 활동에는 제약이 없는 만큼 가수 및 방송 활동 재개의 가능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성범죄의 길을 함께 걸은 최종훈이나 또 다른 절친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유사한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정준영의 집단 성폭행 공범인 최종훈은 2019년 11월 원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2년 6개월을 감형받아 2021년 11월 출소했다.
최종훈은 논란이 불거진 후 소속 그룹이었던 FT아일랜드에서 탈퇴했다. 소속사였던 FNC엔터테인먼트에서도 사실상 퇴출됐다. 출소 후 어머니와 함께 신앙생활에 집중했지만 최근 유료 팬 소통 플랫폼 FANICON(패니콘) 개인 채널 개설 후 회원을 모집했다.
최종훈은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 잘 지내시나. 한 분 한 분 메시지에 힘을 얻었다. 감사하다. 앞으로 이 채널을 통해 여러분과 많이 소통하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제 모든 걸 보여드리며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2018년 말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이 줄줄이 드러나자 2019년 3월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2020년 1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3월 입대 후 군사 재판을 받던 중 특수폭행교사 의혹까지 추가해 2021년 8월 1심 선고에서 1년 6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승리는 즉각 항소했으나 2022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9개 혐의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다. 대법원 유죄 판결 후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1년 6개월 복역 후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는 태국과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유흥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태국 가수, 일본 배우, 인플루언서 포함 20여 명의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열었고, 1월 말에는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언젠가 지드래곤을 여기에 데려오겠다"고 외쳤다. 빅뱅 리더 지드래곤과 멤버 태양이 2014년 발매한 유닛 싱글 'GOOD BOY'(굿 보이)를 열창하기도 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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