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살이에…보험약관대출 71조원 '역대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고물가로 가계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약관대출이 지난해 70조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 대출 잔액은 71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명보험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52조6000억원, 손해보험은 18조3000억원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고금리·고물가로 가계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약관대출이 지난해 70조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 대출 잔액은 71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명보험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52조6000억원, 손해보험은 18조3000억원이었다.
이같은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갈수록 늘고 있다. ▲2021년말 65조8000억원 ▲2022년말 68조원 ▲지난해말 71조원으로 증가 추세다.
보험 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 해지환급금의 범위에서 대출받는 상품이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의 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3년간 보험 해약 건수도 늘고 있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해약건수는 ▲2021년 1146만6000건 ▲2022년 1165만4000건 ▲지난해 1292만2000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 부진과 고금리에 자금줄이 막힌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보험을 해약하거나 약관대출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보험사에서 대출받은 사람의 32.1%는 총 3곳 이상 금융사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로 집계됐다.
다중채무자는 부채의 규모가 크고 채무변제 등을 통한 신용회복률이 낮다.
단순 부실뿐만 아니라 연쇄부실 가능성 역시 크다는 점에서 서민정책금융 확대 등 숨통을 열어 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