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또 폭발…"최근 폭발 중 가장 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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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밤 아이슬란드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 근처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관광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아이슬란드 민방위국은 이번 화산 폭발이 지난해 12월부터 발생한 4건의 분화를 포함해 2021년 이후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발생한 총 7건의 화산 폭발 중 가장 큰 폭발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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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밤 아이슬란드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 근처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관광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이번 분화 역시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45㎞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지난달 8일에도 이 지역에서 화산 분화가 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16일 오후 8시 30분경 이 지역 화산의 분화가 시작되고 레이캬네스 반도에 약 3㎞ 길이의 균열이 생겼다고 밝혔다.
화산 폭발은 그린다비크 마을과 스바르첸기 발전소,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블루라군 근처에서 발생했다. 아이슬란드 국영 방송사인 RUV에 따르면 블루 라군과 그린다비크 주민들은 화산 폭발 직후 대피했다. 그린다비크 인구는 약 4000명이지만 당시 마을에는 주민이 거의 없었으며 블루 라군에는 약 700명의 관광객이 머물고 있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화산 폭발이 일어나기 약 40분 전 분화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를 확인하고 분화가 시작되기 직전 첫 경보를 발령했다. 17일 오후 6시에 이뤄진 업데이트에 따르면 용암 확산 속도는 이날 아침부터 상당히 느려졌으나 용암 분출은 끝나지 않았으며 0.5km 길이의 균열에서 용암이 계속 분출되고 있다.
또 용암이 남쪽으로 이동하며 레이캬네스 반도 해안의 주요 도로로부터 2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도달해 사람들에게 위험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 관계자들은 화산 분화 진행 상황을 볼 때 용암이 바다로 흘러갈 가능성은 낮지만 용암이 바닷물과 만날 경우 갑자기 냉각되며 소규모 폭발이 있거나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발생하는 등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민방위국은 이번 화산 폭발이 지난해 12월부터 발생한 4건의 분화를 포함해 2021년 이후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발생한 총 7건의 화산 폭발 중 가장 큰 폭발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 전까지 레이캬네스 반도는 800년 동안 화산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채린 기자,김하은 인턴기자 rini113@donga.com,har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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