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심혈관 질환 위험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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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을 낮추고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 속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간헐적 단식'이 통념과 달리 심장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N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상하이 자오통 의대 연구진이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에서 간혈적 단식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통념에 이의를 제기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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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상하이 자오통 의대 연구진이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에서 간혈적 단식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통념에 이의를 제기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16:8 간헐적 단식’ 방법에 따라 하루 8시간만 음식을 섭취하고 16시간을 금식한 집단과 12~16시간동안 일반적인 식사를 한 집단을 연구진이 비교 분석한 결과 간헐적 단식을 한 집단이 평균 8년동안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91%나 높았다. 이는 식사 시간 제한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결과라고 NBC 방송은 전했다.
이 분석은 2003년부터 2018년 사이에 수집된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으며 연구진은 최소 이틀 동안 먹은 음식을 기록한 성인 약 2만 명의 응답을 분석한 뒤 8년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을 조사했다.
다만, 분석의 공동 저자인 빅터 웬즈 종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간헐적 단식이 몸에 해롭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3개월과 같은 짧은 기간 동안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면 체중 감량과 심장 대사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수년에 이르는 장기간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분석에 참여하지 않은 솔트레이크시티의 인터마운틴 헬스 연구 교수인 벤자민 혼 박사는 “단식은 신체가 다음에 음식을 언제 먹을지 모르기 때문에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서 “이러한 스트레스는 특히 노인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취약 계층의 단기적인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식이 확실한 이점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또한 잠재적으로 중대한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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