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 위험 줄이기 위해 비만 개선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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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비정상적이거나 과도한 지방 축적 상태가 외형 문제가 아니라 합병증과 암 발생을 촉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박윤찬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비만은 대사 증후군을 유발해 암 발생과 진행을 촉진한다.
그는 "대사 증후군은 암 발생과 진행을 촉진할 수 있는데, 이는 염증의 증가, 호르몬 수준의 변화,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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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비만치료 정책적 지원과 환경개선 강조
박윤찬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비만은 대사 증후군을 유발해 암 발생과 진행을 촉진한다. 대사 증후군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고혈압, 고혈당, 고지질혈증 등의 대사 이상을 포함한다. 그는 “대사 증후군은 암 발생과 진행을 촉진할 수 있는데, 이는 염증의 증가, 호르몬 수준의 변화,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대표적인 여성 암인 유방암에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체내 인슐린 농도가 높아 에스트로겐이 과도하게 생성되는데, 이런 상황이 유방암 발병을 촉진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 대표병원장은 이러한 호르몬 의존성 암의 발병 위험은 남성에게도 있다고 강조했다. “”내방지방이 많다면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감소하고 에스트로겐 수준이 상승해 전립선암 등에 노출될 우려가 커져 마찬가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비만 연맹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비만 인구가 10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2020년 1년 사이 5% 이상 비만율이 급증했다. 아직 우리 사회는 비만 치료에 미온적이다. 박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비만클리닉에서 체중 감량만 도왔을 뿐인데 건강까지 좋아지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체중 감량 후 고위험군에 속하던 각종 만성질환 검진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내려간다는 것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비만 치료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한편 2017~2021년 5년간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평균 7%씩 늘었으며, 비만의 사회적 비용은 15조6382억 원으로 흡연, 음주보다 많아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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