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건설기계도 '미래차'…"차 산업 외연 확장 기틀 마련"

앞으로는 친환경차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건설기계도 '미래자동차'로 불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미래차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 근거 등을 담은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차법)의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미래차법 및 하위법령 제정안은 미래차를 '전기, 태양광, 하이브리드 등을 동력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성능을 향상한 자동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기술이 적용된 동시에 운전면허가 필요한 건설기계도 미래차에 포함됐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오늘(19일) '미래차법의 주요 내용과 의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미래차 관련 법령 제정으로 향후 자동차 산업의 외연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윤자영 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 및 외연 확장을 도모하고 타 산업으로부터의 새로운 플레이어 진입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미래차 부품산업의 범위를 생산, 실증, 유통 등 가치사슬 전체로 확대하고, 이에 대한 지원 규정이 마련된 데 대해서도 보고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위법령 제정안은 부처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전략회의'를 신설해 부품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우수한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을 지정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한지연 기자 jy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