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무전공선발 확대’ 수험생 64.5% 필요성 공감

신하영 2024. 3.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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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들의 무전공 선발전형을 확대하도록 독려하는 가운데 수험생 64% 이상이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19일 대학 무전공 선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은 무전공 선발전형으로 입학하더라도 내적으로는 선호하는 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학생 희망에 따라 전공 선택으로 연결 시 특정 학과 선호도가 명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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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고3·재수생 1104명 설문조사
수험생 10명 중 6명 이상 “필요하다”
“경험 뒤 결정…진로 미정 학생 도움”
"무전공선발 확대로 선호학과 갈릴 것"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대학들의 무전공 선발전형을 확대하도록 독려하는 가운데 수험생 64% 이상이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교육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종로학원은 19일 대학 무전공 선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3·재수생 등 수험생 110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수험생 64.5%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모집하는 무전공 선발 도입에 대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우 필요하다가 10.1%, 필요하다가 54.4%를 차지했다. 반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35.5%에 그쳤다.

무전공 선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37.7%가 ‘대학에서 여러 학문을 경험한 뒤 전공을 결정할 수 있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36.8%는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에게 좋다’는 이유를 들었다.

무전공 선발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문·이과 구분은 필요하고 전공별 기초소양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 31%, ‘현재 자유전공학과제도로도 충분하다’가 21%, ‘전공 선택 후 입학하는 것이 학업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13%를 차지했다.

무전공 선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문과 학생이 74.2%, 이과 학생이 57.7%로 문과생 선호도가 높았다. 무전공 입학 후 선호 학과 계열은 이과 65%, 문과 35%였다. 이는 문과생 중에는 이과계열 선호도가 21.3%로 나타났지만 이과생의 문과계열 선호도는 4.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문과생들은 인문계열 중에선 △미디어사회과학계열(44%) △경제경영계열(33.6%) △인문계열(22.4%) 등을 선호했다. 자연계열에선 △컴퓨터소프트웨어계열(40%) △공학계열(26.7%) 토목건축계열(20%) 등을 선호했다.

이에 비해 이과생들은 자연계열에서 △공학계열(33.2%) △컴퓨터소프트웨어계열(32.2%) △전자기계공학계열(19.6%)을, 인문계열에선 △경제경영계열(44.4%) △미디어사회과학계열(33.3%)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은 무전공 선발전형으로 입학하더라도 내적으로는 선호하는 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학생 희망에 따라 전공 선택으로 연결 시 특정 학과 선호도가 명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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