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포 훈련 지도하며 "전쟁 준비 강화"… 김정은 행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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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군 훈련장을 찾아 "전쟁 준비 강화"를 지시하는가 하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사격훈련을 지도하며 전쟁의지를 다지기도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의 사격훈련을 지도하며 전쟁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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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군 훈련장을 찾아 “전쟁 준비 강화”를 지시하는가 하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사격훈련을 지도하며 전쟁의지를 다지기도 한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5선 고지에 오르면서 한반도에도 위협이 될 전망이다. 북·러 연대가 한층 견고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전날 서부지구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지도했다며, 이번 훈련이 “600㎜ 방사포병구분대들의 불의적인 기동과 일제사격을 통해 무기체계의 위력과 실전 능력을 확증”하는 데 있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초대형방사포 6발이 일제히 발사돼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보이는 타깃을 명중시키는 사진을 발행했다.
사격 후 초대형방사포에 의한 목표 상공 설정고도에서의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중에서 핵 탄두를 폭발시키면 피해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해 300여 ㎞를 비행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례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군부대 훈련을 시찰하며 대응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훈련에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성과에 만족을 표한 뒤 “모든 포병구분대들이 실전에 진입하는 시각에 무자비하고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경상적인(변함없는) 전투동원 준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더욱 완강히 내밀어야한다”고 주문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중러의 장기 독재체제는 그 자체로 동북아의 먹구름이다”며 “무엇보다 중러를 업은 북한의 핵무력 가속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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