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80명 처분 검토…"제명은 보류"

강민경 기자 2024. 3. 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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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아베파와 니카이파 소속 의원 80명을 대상으로 내달 초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당 임원회에 참석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액수나 의원 직무 경력, 설명 책임의 완수 방법 등을 근거로 처분 방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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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처분 이전 중의원 해산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집권 자민당 연례 행사에서 당 총재로서 연설하고 있다. 2024.3.1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아베파와 니카이파 소속 의원 80명을 대상으로 내달 초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다만 당 차원에서 가장 무거운 처분인 '제명'은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당 임원회에 참석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액수나 의원 직무 경력, 설명 책임의 완수 방법 등을 근거로 처분 방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들의 해명과 관련해 "설명의 형태뿐 아니라 설명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아베파 소속인 에토 세이이치 당기위원장으로부터 사임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에토 위원장은 "불기재는 없었지만 오기재가 있었던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해산 시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의원들에 대한) 처분 이전의 해산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우선은 신뢰 회복을 위해 당 차원에서 정치적 책임의 매듭을 짓겠다"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국회에서 재발 방지책 법률을 통과시킴으로써 확정될 것"이라며 "미룰 수 없는 과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당은 지난 17일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당대회를 열고 '정치와 돈' 문제에 관한 의원 처분을 엄격화하는 당칙과 '거버넌스 코드'를 개정하기로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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