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대웅제약, 투자사 美턴바이오 회춘약 임상 예정

고종민 2024. 3. 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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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가 세계 최초 회춘약 개발 바이오기업에 투자한지 2년여 만에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양사는 최근 전환사채의 전환우선주, 보통주 전환 등을 통해 회춘약을 개발 중인 턴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확보하고 나섰다.

19일 바이오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작년 3분기 턴바이오의 전환사채 18.2억원의 전환권을 행사해,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20.4억원,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3.4억원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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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환우선주, 보통주 등 6% 지분 보유 추정
턴바이오, 올해 안에 미 FDA 임상 1상 신청…10년 내 회춘약 출시 목표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대웅제약과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가 세계 최초 회춘약 개발 바이오기업에 투자한지 2년여 만에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양사는 최근 전환사채의 전환우선주, 보통주 전환 등을 통해 회춘약을 개발 중인 턴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확보하고 나섰다. 턴바이오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통해 피부를 4~5년 전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신약의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턴바이오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 턴바이오사이언스가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통해 피부를 4~5년 전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신약의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19일 바이오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작년 3분기 턴바이오의 전환사채 18.2억원의 전환권을 행사해,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20.4억원,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3.4억원으로 전환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같은 기간 12.2억원의 장부가액으로 턴바이오 전환사채를 전환, 전환우선주 124만 6085주, 보통주 21만9987주 등 총 146만 6072주(2.52%) 보유하게 됐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전환 주식수를 감안하면 대웅제약의 턴바이오 지분율은 3.76% 가량으로 추정한다. 대웅제약그룹의 턴바이오 보유 지분은 총 6% 가량으로 추정된다.

양사의 턴바이오 투자시점은 지난 2022년 4월이다. 턴바이오는 당시 세포 수준에서 조직을 복구하는데 중점을 둔 전임상 단계였다.

턴바이오가 줄기세포 기반의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치료할 수 없는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m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었으며, 독점적인 mRNA 플랫폼 기술인 ERATM(Epigenetic Reprogramming of Age)는 후성유전체에서 노화의 영향에 맞서 최적의 유전자 발현을 복원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몸속 장기와 조직이 늙지 않고 젊은 상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바이오 기술이며 △질병 예방·치료 △조직 치유 △재생 세포의 능력 회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노화된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려 주는 기전인 셈이다.

임상 단계는 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 평가를 마쳤으며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10년 내 세계 최초 회춘약 출시다.

대웅제약 투자 라운드 당시 아스텔라스 벤처, 쓰리디 캐피탈(ThreeD Capital), 바이탈리티 건강수명 재단(Vitality Healthspan Foundation), 므두셀라 펀드(Methuselah Fund), 포믹 벤처스(Formic Ventures), 샨다그룹(Shanda Group) 등이 투자했다. 또한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과, 면역학, 항암 분야에서 신약 개발 협력 계약도 맺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세포 리프로그래밍은 피부 뿐만 아니라 심장 등 각종 기관과 장기의 기능회복·치유까지도 가능케 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우리나라 정부(산업통상자원부)도 알케미스트 프로젝트 내 과제 중 하나로 노화 역전(세포 리프로그래밍)을 지원할 만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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