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 애틋한 멜로, 앙상블의 힘[MK무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3. 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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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이무생의 애틋한 멜로 '당신이 잠든 사이'가 봄과 함께 찾아온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추자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신선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추자현 이무생이라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각각 덕희와 준석 역으로 호흡을 맞춰 설득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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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추자현 이무생의 애틋한 멜로 ‘당신이 잠든 사이’가 봄과 함께 찾아온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추자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접속’ ‘텔 미 썸딩’ ‘썸’ ‘황진이’ ‘가비’ 장윤현 감독의 신작이다.

덕희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증을 앓게 되고, 지난 결혼 생활의 기억이 사라져 초조해한다. 늘 다정한 준석은 그런 아내의 곁을 든든하게 지킨다. 덕희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간다.

어느 날, 작가인 준석은 자서전 작업을 위해 덕희와 떨어져 강릉 작업실로 잠시 떠나게 된다. 매일 준석과 통화로 외로움을 달래던 덕희에게 예상치 못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속도위반 통지서, 카드 대금 연체, 호텔 결제 내역 등 준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드러나면서 덕희는 혼란에 빠진다.

‘당신이 잠든 사이’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기억 상실증을 소재로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결합했다.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소재지만, 오랜만의 애틋한 멜로라는 점에서 반갑다. 기억을 잃은 덕희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니 중반부까지 이야기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며 준석의 비밀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반전을 맞는다.

신선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추자현 이무생이라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각각 덕희와 준석 역으로 호흡을 맞춰 설득력을 높인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추자현은 폭발적인 감정 연기력으로 시선을 붙든다. 이무생의 연기도 감탄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앙상블이, 애틋한 로맨스가 ‘당신이 잠든 사이’의 힘이다.

장윤현 감독은 “처음 ‘접속’을 연출할 때 PC통신을 통한 사람의 소통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팬데믹 시기를 보내며 우리에게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작품을 하게 되었다”며 “추자현, 이무생이었기에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큰 행운이었고 두 분을 만나면서 영화의 캐릭터가 완성되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2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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